상상하지도 못 했던 순간이 전혀 생각하지 못한 한마디 차가운 밤에 다가와 내 이름을 부르고 있어 이건 꿈이 아니라는 듯 눈물을 흐르고 흐려지는 너의 뒷모습은 저 멀리 스며들어 왜 나를 떠나야만 했는지 이유도 모른 채 멍하니 그곳에 서서 혹시 다른 누군가 생긴 거라면 아닐 거야 넌 그럴 리 없어 내 착각인 거니
한순간 무너져버린 세상 붙잡을 걸 애원할 걸 이미 넌 가고 여기 없는데 한순간 멈춰져 버린 시간 소리치고 또 외쳐도 대답 없는 너
분명히 떠나간 건 너인데 내가 더 미안해 빌고 또 빌어보아도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니 목소리 그만하라고 미안하다고 널 잊어달라고 한순간 무너져버린 세상 붙잡을 걸 애원할 걸 이미 넌 가고 여기 없는데 한순간 멈춰져 버린 시간 소리치고 또 외쳐도 대답 없는 너
그래 부담 없이 가 돌아가는 길 위에다 공들여 쌓았던 우리 추억을 뿌리며 가 부담 없이 가 돌아가는 길 위에다 공들여 쌓았던 우리들의 사랑 뿌리며 가
이거 하나만 알아줘 지금 이 시간조차 너와 사랑하고 있는 소중한 기억인 걸 안녕
괜찮아 모두 다 무너져도 머리 속엔 마음속엔 기억할 추억들이 많으니 언젠가 돌아오고 싶다면 그때가 몇 년 후라도 난 기다릴게